
[사진=롯데하이마트]
특히 가전 구독 시장에 후발주자인 만큼 카테고리의 다양성을 내세워 성장 가속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월 단위로는 2021년 7월 이후 3년 7개월만이고, 분기 단위로는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정체에서 벗어난 것이다.
영업손실은 111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50억원 가량 줄였다.
통상임금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약 30억원 가량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79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개선된 셈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온라인(9.1%)과 오프라인(2.4%) 두 채널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초 연간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목표 실적 달성을 위해 하반기 본격 외형 성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선 이달 도입한 구독 서비스인 '하이마트 구독'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가전 구독 사업을 가장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통해 처음 시장에 진출했고, 작년 말 삼성전자도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자랜드도 가전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애플, 로보락, 다이슨 등 기존 구독 서비스에는 없었던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구독 상품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PB 'PLUX(플럭스)'도 경쟁력 강화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PB 플럭스는 현재 냉장고·TV·청소기·헤어 드라이기·인덕션 등 롯데하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만큼 가성비를 포함해 1~2인 가구가 원하는 명확한 장점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가전과 가구·인테리어의 협업 영역도 대폭 확대한다.
롯데하이마트 매장 내 가구·인테리어 상담 부스 설치, 가구·인테리어 직영점 내 신규 매장 출점 등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가구·인테리어 대형 대리점을 통한 '가전 위탁 판매' 방식으로 협업을 다각화한다.
앞서 부산 지역 한샘 대리점에 위탁 판매 대리점 '하이마트 Built-in' 1호점을 오픈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위탁 판매 대리점을 연내 10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체험 중심 모바일 전문관인 ‘모토피아’을 통해 모바일·IT 판매력 증대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PB, 서비스, 생활·주방가전 등 고빈도 전략 품목 성장을 확대해 이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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