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패션·식음료 업계가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협업 상품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 관련 한정판 굿즈와 유니폼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무신사는 KBL(한국농구연맹) 올스타전 공식 유니폼과 굿즈를 한정판으로 발매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패키지는 선수들이 경기에서 착용하는 어센틱 유니폼, 자수 와펜, 짐색 등으로 구성됐으며, 팬들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수 패치를 제공한다.
무신사는 “무신사 드롭을 통해 공개된 해당 패키지는 발매 직후 무신사 전체 랭킹 1위에 올랐다”며 “빠르게 품절되며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패션 플랫폼 29CM도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협업해 ‘KBO 태그미 럭키 야구 키링’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NFC 기능을 통해 야구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발매 25분 만에 전량 품절됐다.
식음료 업계도 스포츠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팬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부터 K리그와 함께 ‘K리그 파니니카드’를 선보였다.
이어 ‘KBL 농구 카드’, ‘KOVO 배구 카드 등 스포츠카드를 연달아 출시해 국내 스포츠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월에는 ‘KBO 프로야구 콜렉션카드’를선보였다.
K리그 파니니카드는 총 150만팩의 판매고를 올렸고, KBO야구카드는 250만팩이 팔리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세븐일레븐이 판매한 스포츠 카드 수량은 총 600만팩을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20·30세대의 높은 스포츠 관심과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스포츠 IP 콜라보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며 “팝업스토어 ‘FC 세븐일레븐’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지속 스포츠 특화 매장, 굿즈 상품으로 국내 스포츠팬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토트넘 홋스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토트넘 경기장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주요 선수들이 등장하는 미디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스포츠 팬덤을 활용해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유입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MZ세대는 자신이 지지하는 팀과 브랜드를 통해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가치를 둔다.
특히 희소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한정판 유니폼, 굿즈, 스포츠 경기와 연계된 것은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며 “또한, SNS를 통한 인증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신이 구매한 한정판 상품이나 직관한 경기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이러한 디지털 홍보 효과는 자연스레 브랜드 노출로 이어져 높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gyuri@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