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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일주일만에 다시 방미…"상호·품목별 관세 면제 추진"


"美 관세,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도록 할 것"
"농산물 시장 개방은 민감성 고려 대응"


 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 본부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 본부장은 "오늘(4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해 5일 워싱턴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측 고위급 관리와 협상이 예정돼 있다"며 "주요 이슈별 우리 측 제안 및 한미 상호 호혜적 산업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여 본부장이 출국전 인터뷰를 하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우리 정부가 오는 8일 미국의 관세부과 유예 종료 시점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인다. 이를 위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저녁 비행기로 방미한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 본부장은 "오늘(4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해 5일 워싱턴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측 고위급 관리와 협상이 예정돼 있다"며 "주요 이슈별 우리 측 제안 및 한미 상호 호혜적 산업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 일체 면제를 추진하되 최소한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관세 비관세 조치 분야에서는 미국은 농산물, 자동차,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 접근과 높은 수준의 규범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농산물 분야의 민감성 등을 최대한 고려해 대응하되 이행 이슈 및 제도의 선진화 관련 사안은 전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분야에서 미국은 미국 업계의 시장 접근 개선과 비차별적인 대우 보장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미 측의 요구 수준과 국내 정치적 안보적 민감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원산지와 경제안보 분야에 대해 "미국은 역내산 원재료 및 부품 비중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고 정부는 산업별로 우리 기업의 원재료 공급망 등 상황을 감안해 대응하겠다"며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국은 공급망 안정화와 우회 수출규제 등 조치 강화를 요청했고 정부는 미국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 및 상호 호혜적 협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업적 고려에 대해선 "미국은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투자 확대 및 미국산 에너지 구매 확대 등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한미 간 상호 호혜적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 여건 개선 등 우리 업계의 관심사항을 반영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요 이슈별 우리 측 제안 및 한미 상호 호혜적 산업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협상 진행 경과에 따라서 필요시에 상호관세 유예 연장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향후에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고위급 실무급 협상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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