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뷰티기업 브이티코스메틱(이하 브이티)이 러시아 시장을 확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입점 채널인 홀리샵과 현지 1위 뷰티 리테일러 골드애플(Gold Apple)에 이어, 하반기에는 러시아 2위 규모의 레뚜알(L'Etoile)에도 입점을 확정 지으며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이하 CI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이티는 레뚜알의 주요 매장 약 130곳에 주력 제품인 리들샷 라인을 중심으로 총 47개 SKU(판매 상품 수)를 순차적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러시아 전역에 1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레뚜알은 골드애플과 함께 러시아 및 CIS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애플은 대형 쇼룸형 매장 중심의 온라인 전략에, 레뚜알은 전국 단위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O2O(Online to Offline) 전략에 강점을 가진 채널이다.
러시아 권역 주요 대형 채널 두 곳에 모두 입점함으로써 브이티는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는 K-뷰티 수용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CIS지역 전문 시장조사기관 BusinesStat에 따르면 러시아 수입 화장품 중 35%가 한국 제품으로 집계됐다.
또다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MARC에 따르면 러시아 뷰티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159억달러(한화 약 21조5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이티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은 혁신적 성분과 기술력을 앞세운 기능성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 리들샷을 포함한 차별화된 제품의 성공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리들샷은 일본과 국내에서 '피지컬 더마 시스템'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글로벌에서는 여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어 이번 러시아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제2의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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