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더본코리아와 배달의민족과 할인 이벤트 진행
원산지 표기 위반으로 검찰 송치 중 가맹점 모집 등 논란
![]() |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표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럼에도 더본코리아는 경북 문경시의 '아자개장터'에서 창업할 가맹업자를 모집하고, 내달 '빽다방' 창업 설명회를 2회 개최한다. 또한 배달의민족과 함께 할인전에 나선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오승혁 기자]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표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럼에도 더본코리아는 경북 문경시의 '아자개장터'에서 창업할 가맹업자를 모집하고, 내달 '빽다방' 창업 설명회를 2회 개최한다. 또한 배달의민족과 함께 할인전에 나선다.
24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더본코리아의 이런 행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더본코리아가 이미지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와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하던 가맹점 확장과 할인 이벤트로 지금 위기만 모면하려는 모양새다" 등의 상반된 의견이 오가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본코리아 직원 1명과 법인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의 제품에 외국산 재료를 사용했지만 온라인몰에서 국내산으로 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 외에도 더본코리아는 덮죽, 고구마빵 등의 제품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허위 광고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 받았다. 그리고 지자체의 BBQ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으로 만든 조리도구를 활용해 고기를 구웠다. 이 그릴이 '식품용' 인증을 받았다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축제 부스 앞에 게시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야기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이를 비롯해 식품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14건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충남경찰청 반부패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이 수사를 맡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문경시는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아자개장터를 '외식창업 테마파크'로 리모델링 하고 있다. 백종원 유튜브 채널과 문경시에서 이 사업에 참가할 가맹점주를 모집 중이다. 이날까지 문경에 거주 중인 만 25~45세의 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이들은 오는 9월 1일 돈가스, 국수, 분식 등의 메뉴를 파는 식당을 창업하게 된다.
더본코리아는 배달의민족과 19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통합 배달 할인전을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모든 할인 비용과 홍보비를 본사 차원에서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