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이 부진한 스마트폰 업황 속에서도 급격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늘려가며 2분기에도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9.8%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1600원이었다.
우선 테스트 소켓 수출 실적의 급격한 증가세를 호재로 꼽았다.
부산 테스트 소켓 수출 실적이 4월 136억원(전년 동월 대비 17.6%↑)에 이어 5월 193억원(전년 동월 대비 123.6%↑)을 기록하면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리노공업의 테스트 소켓 점유율은 14.5%에서 19.7%로 늘었다.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도 보탬이 됐다.
스마트폰 판매량 촉진보다는 고사양 스마트폰 수요를 늘리면서 판매단가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반면 통신기기 소매 판매는 지속 증가세다.
중국 내 고성능 AP가 탑재된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테스트 소켓 핵심 경쟁력은 검사 정확도이기 때문에 고성능 AP 수요가 늘면 리노공업 점유율이 늘어난다"며 "스마트폰 전체 업황 부진에도 차별화된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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