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콜드체인 기반 물류시스템 활용해 식자재 공급
브랜드 컨설팅, 메뉴 제안 등 다양하게 협력
![]() |
안산 고잔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춘'. 10년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주점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CJ프레시웨이 |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지난 2014년 안산 고잔동의 작은 복층 가게에서 시작된 '이자카야 춘'은 어느덧 10년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주점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번화한 상권이 아닌 한적한 골목에 자리잡고 있지만 진심을 담은 음식과 일본 정취를 그대로 재현한 분위기로 '오픈런 맛집'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현재는 직영 및 가맹점을 합쳐 전국에 총 2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브랜드 성장의 중심에는 '이자카야 춘'을 운영하는 박춘식 춘F&B 대표의 경험과 철학이 있다.
박 대표는 20대 시절 일본 이자카야의 정취, 섬세한 음식, 따뜻한 환대에 매료돼 요리의 길로 들어섰다. 박 대표는 "당시 이자카야 문화를 경험하며 느낀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자카야 춘'을 창업했다"며 "'춘(春)'은 일본어로 '하루'를 뜻하는 단어로 누군가의 하루끝에 위로가 되는 식사를 전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 경험'이다. 박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퇴장할 때까지 모든 경험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러한 철학은 매장 운영 전반에 녹아 있다. 인테리어, 조명, 음악, 식기 등 공간의 모든요소에 일본 현지의 정서를 반영했고 직원 서비스와 응대 방식 또한 일관된 매뉴얼을 적용해 고객경험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자카야 춘의 메뉴도 고객 경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대표 메뉴인 사시미는 매일 수족관에서 엄선한 활어를 숙성해 제공한다. 닭 부위별로 손질과 간을 달리해 참숯에 정성껏 구워내는 야끼토리는 일본 정통 방식의 섬세한 맛을 구현한 시그니처 메뉴다. 여기에 마제소바, 바질소바, 오코노미야끼 등 일본 가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까지 더해져 다양한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고객에게 고품질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춘F&B는 식자재 공급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자카야 춘의 모든 매장은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으며 콜드체인 기반의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매장에 신선한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외식 브랜드 컨설팅, 맞춤형 메뉴 제안 등에서도 협력하며 브랜드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춘F&B는 최근 이자카야 춘의 성공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야끼니꾸 브랜드 '춘센'을 론칭하며 외식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춘센은 고기의 숙성, 손질, 구이에 이르기까지 정교한 과정을 거친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이다. 박 대표는 "춘센은 차분한 분위기 속 고기 본연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론칭 초기부터 단골층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향후 비전에 대해 "이자카야 춘과 춘센이 고객의 하루 끝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도 춘F&B의 가치를 널리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moone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