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인 '소시어스·한국투자 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2006억원을 출자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당초 1500억원에서 출자 금액이 늘었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의 출자 지분은 45.2%가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소시어스가 조성한 '소시어스 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500억원을 1차로 출자한 바 있다.
나머지 1506억원은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합병하는 과정에 납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통합 화물 항공사 매각 시 우선매수권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조건 중 하나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의 매각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사업은 에어인천으로 매각이 결정된 상황으로, 에어인천은 오는 8월 1일 통합 화물 항공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소시어스·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우선 4700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어인천에 출자한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합병교부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 1800억원은 합병 이후 항공기 조달 등 인프라 구축과 운영 등에 쓰일 전망이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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