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았다.
입찰 마감을 앞두고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과 함께 개포우성7차 재건축 현장을 둘러본 뒤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 마음을 얻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입찰제안서 제출 전 하나라도 더 진심을 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는 최고의 아파트는 진심에서 시작된다며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조합원들 동반자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집을 짓는 심정으로 조합원들의 니즈를 입찰제안서에 촘촘히 담아 줄 것을 당부했다.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 입주 때까지 하나하나 살피고 챙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인천국제공항 등 유명 건축물 설계에 참여한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와 협업하면서 랜드마크 설계를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강남 최초로 적용하는 구상도 내놨다.
개포우성 7차 재건축은 기존 14층짜리 15개동·802가구 규모 단지를 최고 35층에 1122가구 대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조합 추산 기준 6778억원이다.
입찰 마감은 오는 19일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2년간 축적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주거 명작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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