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지오지아 등을 보유한 의류 제조업체 신성통상이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9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성통상 주식은 일일 최대 상승 폭인 29.97% 오른 3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신성통상의 1·2대 주주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 신성통상 지분 16.13%를 다음 달 9일까지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4100원이다.
현재 가나안·에이션패션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신성통상 지분은 87.83%다.
목표 지분 매수에 성공하면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율 95%를 넘게 된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6월에도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공개매수가는 주당 2300원이었다.
다만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1968년 설립된 신성통상은 1980년 중반 대우그룹에 편입됐으나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자 2002년 가나안에 매각됐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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