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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고차 무역 1020만대… “품질인증·복합단지 등 필요”

글로벌 중고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중고차 수출 강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가 품질인증 체계 등을 마련해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0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중고차 수출시장의 부상과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인천의 한 중고차 수출단지에 중고차가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차 무역 규모는 2010년 540만대에서 2022년 1020만대로 2배가량 성장했다.
중고차 무역 규모는 신흥국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중고차 무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이 주요 수출국으로 무역량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이를 신흥국들이 수입하여 소비하는 구조다.

우리나라는 승용차 기준 2024년 수출량 53만3000대, 수출액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 기준 1위는 북아프리카 재수출 거점인 리비아(12만1000대)였고, 2위는 러시아 재수출 통로로 활용되는 키르기스스탄(7만2000대)이었다.


보고서는 “미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에서 중고차 산업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으며, 국내 자동차 시장 및 부품 애프터 마켓 활성화 등 촉매제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친환경차 시대의 본격 개화에 따라 중고 친환경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고 친환경차 수출 확대는 관련 부품기업의 해외 진출과 생태계 성장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중고차 처리 과정의 효율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품질인증을 통해 높은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다면 중고차 수출 확대라는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브랜드 이미지 개선 및 신흥국의 지속적인 성장 이후 찾아올 신차 수요에서 우선권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고차 수출 전용 복합단지 구축 등을 통해 선적·품질인증 등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수출 복합단지를 구축한다면 효율성을 개선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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