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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선점 경쟁…건설사, 지식재산권 확보에 '열중'


각 산업에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의 접목이 주목을 받으면서 지식재산권 확보에 건설사도 열을 올리고 있다.
확보에 나선 지식재산권의 내용을 보면 각 건설사가 바라보는 미래 먹거리도 엿볼 수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건설이 확보한 주요 지식재산권은 총 6건으로 집계됐다.
각각 특허 5건과 국토교통부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1건으로 집계됐는데 롯데건설은 1분기 기준 특허 193건,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신기술 18건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을 보면 모듈러 건축과 관련된 내용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러 주택 결합 시 방수공사 없이 누수 방지할 수 있는 결합 구조 등 특허를 받은 5건 모두 모듈러 건축과 관련됐다.
모듈러 건축은 유럽 등 서구권에서 주로 활용되는데 기본 골조, 전기 배선 등 건축 공정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만 하는 방식의 건축 공법이다.


다른 건설사도 지식재산권을 통한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1분기 확보한 주요 지식재산권 수는 DL이앤씨가 5건,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각각 4건을 기록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 2건씩 지식재산권을 새로 늘렸다.



다만 이런 지식재산권 획득이 향후 매출 등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들 회사는 "지식재산권 관련해 현재 회사의 매출 등에 기여하는 등의 기대 효과는 정량적인 기재가 불가하다"고 주석했다.
그럼에서 특허 상용화를 위해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건설업계에도 스마트건설 붐이 불고 시공 효율성을 위해 AI 접목, 공법 다양화 등 신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확보한 지식재산권 내용을 보면 건설사마다 중점을 기술 확보의 방향성도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건설용 3차원(3D) 프린팅 장치, AI를 기반으로 하는 안전보건교육 시스템·방법 등에 관해 특허를 획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방법·장치, 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 하폐수 처리 등 친환경 관련 내용이 많았다.
대우건설은 취득한 특허 2건 모두 해상풍력에 관한 것이었다.
GS건설은 모듈러와 함께 경전철 궤도 점검 차량 등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건설과 달리 최근에는 스마트건설이나 AI, 로봇과의 접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요 과제"라면서 "특허는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서 건설사 간의 연구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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