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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HOT템] 멜론·수박·망고·매실…여름 과일 담은 과자 먹어보니


농심 '메론킥', 출시 일주일 만에 144만봉 팔려
수박·망고 초코파이, 시즌 제품으로 선보여


여름을 맞아 제과업계에서 여름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문화영 기자
여름을 맞아 제과업계에서 여름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문화영 기자

유통업계에는 매일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집니다. 재빠르게 유행에 탑승하기도, 새로움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건 뭐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신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입어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무더위가 성큼 다가오자 제과업계가 본격적인 '과일 맛 전쟁'에 돌입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여름 과일 멜론, 수박, 망고, 매실 등이 과자 속에 스며들며 소비자들에게 상큼함을 전하고 있다.

여름 과일 중 현재 제과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과일은 '멜론'이다. 지난달 21일 농심은 신제품 '메론킥'을 선보였다. '메론킥'은 지난 1978년 출시한 '바나나킥'에 이어 무려 50년 만에 선보이는 '킥 시리즈' 제품이다.

국산 머스크멜론과 우유를 조합해 멜론 특유의 진한 향과 부드러운 단맛을 재현했다. 실제로 먹어보니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녹는 식감은 바나나킥과 유사했다. 포장을 열자마자 멜론향이 강하게 났고 멜론 특유의 단 맛이 과자에 잘 녹아들어 있어 자꾸만 손이 갔다. '메론킥'은 출시 일주일 만에 144만봉 판매되며 '먹태깡'을 뛰어넘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농심은 하반기부터 바나나킥과 메론킥을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오리온의 '후레시베리 멜론'은 연둣빛 빵과 뽀얀 크림이 어우러져 한 입 크기의 멜론 케이크를 연상시킨다. 빵 안에 멜론 시럽이 들어있어 단맛이 강해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 1997년 출시된 오리온의 '촉촉한 초코칩'은 '멜론칩'으로 재탄생했다. 밀크 쿠키에 주황색 멜론 초코칩이 박혀있어 색감부터 이색적이다. 한입 베어 물면 멜론 맛이 입안으로 퍼지지만 기대했던 멜론 향이 상대적으로 약해 아쉬움이 남았다.

음료 업계도 멜론 겨냥에 나섰다. 코카콜라의 환타는 최근 멜론맛 탄산을 선보였다. 병을 열자마자 향긋한 멜론향이 났고 탄산의 톡 쏘는 맛과 멜론의 단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졌다. 개인적으로 일반 콜라보다 단맛이 강해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촉촉한 멜론칩' '후레시베리 멜론' ''초코파이情 수박' '초코파이하우스 망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다. /문화영 기자
오른쪽 사진은 '촉촉한 멜론칩' '후레시베리 멜론' ''초코파이情 수박' '초코파이하우스 망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다. /문화영 기자

이색성을 더한 제품도 있다. 바로 오리온의 '초코파이情 수박'과 '초코파이하우스 망고'다. '초코파이情 수박'은 초코파이 속에 수박 맛을 담았다. 마시멜로를 둘러싼 빵 곳곳에 수박씨처럼 초코칩이 박혀있다. 수박 줄무늬 포장과 수박맛 초콜릿이 어우러져 마치 작은 수박 한 통을 먹는 느낌이다. 포장지에 적힌 '얼려 먹으면 더 맛있다'는 문구를 보고 냉동 후 먹어보았다. 상온으로 먹는 것보다 수박의 청량함이 더욱 잘 느껴졌다.

'초코파이하우스 망고'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잘 익은 망고 원물을 더한 베이커리 스타일의 디저트다. 촉촉한 시트 사이로 망고잼이 발라져있어 달달함을 극대화했다. 다만 잼의 양이 파이 크기에 비해 작아 아쉬움이 남았다. 노란 외관은 열대 과일의 분위기를 살렸고 부드러운 식감은 확실히 오리지널 초코파이보다 강했다. 오리온 제품들은 매년 여름마다 시즌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매년 오리온의 상큼달콤한 과일 맛을 담은 한정판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과일 종류와 제품군을 확대해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TPO에 맞춰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기거나 냉장고에 얼려 차갑게도 먹을 수 있는 이색 디저트로 제격"이라고 밝혔다.

매실을 활용한 '후렌치파이 매실'도 눈에 띈다. 국산 매실 농축액으로 만든 상큼한 매실잼이 64겹 파이 위에 올라가 있다. 한정 수량 43만개로 출시됐으며 다른 계절 과일 맛과 달리 매실 특유의 새콤함이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과일을 사용한 과자들은 식감, 향 등으로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며 "과일 그 자체로 먹는 맛과 과자로 변신했을 때 맛의 차이를 느껴보며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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