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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 저가일 때 담자"…1분기 기관 해외투자 100억달러↑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이 3개월 새 100억달러 넘게 늘었다.
미국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도 반영돼 채권 역시 투자가 늘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말 자산운용사·보험사·외국환은행·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30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100억5000만달러(2.4%) 늘었다.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순투자가 확대되며 2023년 4분기(3877억6000만달러)부터 지난해 3분기(4274억1000만달러)까지 늘다가, 지난해 4분기 4203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순투자는 늘었으나 채권금리 상승 등 비거래요인 영향이 컸다.


올해 들어 다시 잔액이 늘어난 것은 미 주가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외국주식·외국채권에 대한 순투자가 모두 확대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외국주식 잔액은 232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63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주식은 미 주가 조정에 따른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확대하면서 크게 늘었다.
실제 미국 S&P지수는 지난해 4분기 2.1% 올랐다가 올해 1분기 4.6% 떨어졌다.


외국채권 잔액은 1667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8억5000만달러 늘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보험사·자산운용사 등의 순투자가 확대했다.
실제 선물금리에 반영된 올해 중 Fed 금리인하 확률은 지난해 말 87%에서 올해 3월말 기준 98%까지 올랐다.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아 페이퍼는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297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7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보험사도 682억5000만달러로 2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사(192억7000만달러) 역시 5억달러 소폭 늘었으나, 외국환은행(455억5000만달러)은 5억6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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