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어센트PE 품으로
김병주 MBK 회장-클린턴 전 美 대통령 '회동'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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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노랑통닭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숏리스트 후보군을 검토 중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와 코스톤아시아(코스톤)가 노랑통닭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 노랑통닭 희망 매각가 2000억원···국내외 SI·FI 참전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랑통닭의 최대주주인 큐캐피탈·코스톤은 우선협상대상자 숏리스트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 인수를 희망하는 잠재적 원매자 5곳 가운데 특히 국내 SI(전략적 투자자) 1곳과 FI(재무적 투자자) 1곳, 해외 FI 1곳 등 3곳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큐캐피탈·코스톤은 이르면 6월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큐캐피탈·코스톤은 매각가로 2000억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큐캐피탈·코스톤은 원매자들이 내놓은 거래조건과 치킨 프랜차이즈 운영 능력 등에 더해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곳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들 역시 K-푸드 열풍으로 한국식 치킨에 대한 인기가 커지자 입찰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인수전에 참여한 국내 SI 기업은 치킨 프랜차이즈와 연관이 있는 곳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외 FI 2곳은 PEF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설이 나기도 했던 더본코리아는 후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노랑통닭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매각자문사 요청에 의해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접촉을 했으나 논의가 중단됐다며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큐캐피탈·코스톤은 지난 2020년 노랑푸드 지분 100%를 총 700억원에 인수했다. 노랑통닭은 지난해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 어센트PE, 색조화장품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 2850억원에 인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PE)가 색조화장품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인수한다. 이로써 어센트PE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에 올라설 전망이다.
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는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40%를 총 28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배은철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20%를 1400억원에 매입하고, 신주 1450억원어치를 발행해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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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색조화장품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을 2850억원에 인수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 |
이번 인수로 어센트EP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단일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3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배 회장이 26.41%, 배우자 최혜원 씨와 딸 배수아 대표가 각각 19.81%를 보유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조성하고 있는 인수 펀드에 신세계그룹이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센트EP가 투자한 금액 중 신세계그룹이 수백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450억원은 청주 지역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1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예정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997년 설립된 색조화장품 ODM 전문업체다. 국내외 100여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북미 시장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매출은 2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87억원을 냈다.
◆ 김병주 MBK 회장, 서울서 클린턴 전 美 대통령 만나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서울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 회장이 서울 소재 자택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팅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귀국한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선으로 평가 받는 극우 논객 로라 루머는 이달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한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마이클 김의 자택에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서울 광화문광장과 인사동 등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