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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이 보물섬으로"…K-뷰티 담은 '올리브영 페스타' 가보니 [TF현장]


오는 25일까지 한강 노들섬서 개최
'보물섬' 콘셉트…108개 브랜드 참여


'2025 올리브영 페스타'가 서울 노들섬에서 열렸다. /문화영 기자
'2025 올리브영 페스타'가 서울 노들섬에서 열렸다. /문화영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날씨가 너무 덥지만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볼 수 있어서 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밌어요. 놀이동산에 온 것 같아요."

지난 21일 오전 노들섬은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 27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관람객이 '올리브영 페스타'를 찾았기 때문이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실내 중심의 기존 페스타 형식에서 벗어나 한강 노들섬 3500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서 개최되는 뷰티 페스티벌이다. 총 2층으로 구성된 야외 복합 콤플렉스로 하늘과 강이 보이는 자연환경에서 몰입감 있게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 서울 성수동에서 '뷰티 페스타'를 선보인 이후 매년 콘셉트와 참여 브랜드를 진화해가며 고객들을 만났다. 지난 2023년에는 DDP에서 진행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야외로 장소를 옮겼다.

이번 페스타의 콘셉트는 '보물섬'이다. 관람객들이 K-뷰티 브랜드를 마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재밌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노들섬이라는 자연 공간 속에서 단순 브랜드 전시를 넘어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배치해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크게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케어, 헬시라이프, 럭스에디트 총 5개 존으로 구성된다. /문화영 기자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크게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케어, 헬시라이프, 럭스에디트 총 5개 존으로 구성된다. /문화영 기자

입구에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부스가 줄지어 있어 마치 놀이동산을 연상케 했다. 입구에서 받은 '뷰티 어드벤처 키트'에는 지도, 물, 양산, 스탬프 카드 등이 담겨있어 본격적인 보물섬 탐험 시작을 알렸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헬스&뷰티 △큐레이션 △원데이 클래스 총 3개의 카테고리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케어 △헬시라이프 △럭스에디트(온라인몰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5개 존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총 84개의 부스에서 108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각 부스 앞마다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브랜드 유니폼을 입은 관계자들은 상품과 이벤트 참여 설명을 이어갔다. 부스 안은 이벤트 참여 후 상품을 받는 관람객들의 환호 소리로 가득 찼다.

10년째 올리브영 VIP 등급을 유지 중인 20대 여성 A씨는 "'올리브영 페스타'를 계속 참여해 왔다"며 "보물섬 콘셉트가 신선하고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되는데 비가 안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이날 직접 큐레이션 부스에 줄을 서 슬로우에이징, 액티브 스킨케어(고기능성 기초화장품), 루트뷰티(두피, 탈모 관리에 특화된 헤어케어), 이너뷰티 등을 체험했다. 브랜드 솔랩(Solep)에서 직접 두피 상태를 체크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수령받았다. 또 검사 결과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함까지 더해졌다.

이 밖에도 직접 향수를 시향해보고 메이크업 제품의 색을 조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다양한 브랜드가 모인 만큼 이색적인 체험이벤트도 볼 수 있었다. 블록 쌓기, 둥근 공을 던져 원하는 상품에 맞히기, 버튼을 두드리며 원하는 상품까지 도달하기 등 몸을 사용하는 체험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의 지루함을 없앴다.

이날 헤어뷰티 브랜드 앞에서 줄을 서 있던 20대 커플은 "화장품 외 건기식이나 이너뷰티 용품도 많이 사는 편"이라며 "야외에서 먹을 것도 즐길 수 있어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여성 B씨는 "평소 올리브영 매장이나 앱으로만 구경하다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도 있고 게임도 마련돼 있어서 특정 브랜드를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즐겁다"며 "올해 처음 참여하지만 다음 페스타에 또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문화영 기자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문화영 기자

메이크업 존에서는 단종된 립 제품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는 이벤트와 속눈썹을 직접 눈에 대보며 자신과 어울리는 제품을 찾는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오는 6월 새로 나오는 신제품도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부 부스는 사람이 몰리자 잠시 이벤트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전화번호 등록 웨이팅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단순히 전시하고 샘플을 증정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이 능동적으로 경험하고 참여하는 '공간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스토리와 서사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만큼 해외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이란에서 온 마수메는 "1년 동안 올리브영에 약 70만원 정도 사용한다"며 "주로 화장품을 샀는데 이곳에선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증정품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은정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2025 올리브영 페스타' 기자간담회에서 보물섬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영 기자
이은정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2025 올리브영 페스타' 기자간담회에서 보물섬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영 기자

올리브영은 고객과 접점을 더욱 늘리기 위해 브랜드 팬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인디 뮤지션들의 야외 버스킹도 진행한다. 또 입점 브랜드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퓨처 커넥트'를 마련해 약 200명의 브랜드사 관계자에게 수출 통관이나 현지 규제 대응방법, K-뷰티 트렌드 분석 등 강연을 제공한다.

이날 이은정 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센터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뷰티를 단순히 보고 체험하는 것을 넘어 놀고 느끼고 기억하게 하는 페스타"라며 "이번 페스타를 통해 K-뷰티의 문화적 경험을 전파하고 협력사들에게는 고객과 함께하는 축제이자 다음을 준비하는 장을 제공하며 '뷰덕(뷰티 덕후)'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진행된다. 오전 10시, 오후 3시, 저녁 6시 입장권이 각각 5만5000원, 4만원, 1만5000원이며 올리브영 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티켓 판매 결과 매진됐다. 올리브영 측은 행사기간 동안 약 3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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