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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해외 수주 2조달러 달성 위해선 '거버넌스' 강화해야"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건설 수주액이 누적 1조달러(약 1398조5000억원)를 넘어선 상황에서 2조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선 거버넌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국내 건설계의 해외 건설 수주액 누적 1조달러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에 이은 3번째 기록이다.
지난해는 국내 건설업계는 1965년 태국에 첫 진출한 이후 59년 만에 수주액 누적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해외 건설 시장에서의 1호 사업은 1965년 태국에서 수주한 파타니~나라티왓고속도로 건설공사다.
해당 사업은 98km 규모로 총사업비는 540만달러였다.
수주 당시 국내에는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전이었는데 국내 기술로 처음 시도되는 공사였다.
본사업은 공기 지연과 공사비가 추가되면서 손실을 기록했지만 첫 해외 건설 사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이후 수주 실적은 증가와 감소를 기록했는데 2006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는 해외 건설의 전성기와 도약기 및 전환기로 정의된다.
2007~2015년 연평균 수주 실적은 566억달러로 2010년엔 716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 해외 실적 수주는 281억달러로 2006년(165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연평균 수주는 293억달러에 그쳤다.
2015~2016년을 시작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는데 저유가, 국내 부동산 경기 및 해외 시장에 대한 보수적 접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2021~2024년 연평균 수주 실적은 330억달러로 점진적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된다.


건산연은 향후 해외 건설 누적 수주 2조달러 시대를 위한 전략 키워드로 '고도화'와 '거버넌스'를 선정했다.
건산연은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 전략의 체계는 해외 건설 진흥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시장과 상품의 다각·다변화를 목표로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 및 권역별 진출전략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진 중인 전략의 고도화와 지원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 및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한 거버넌스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건산연은 "(해외 건설 누적 수주) 2조달러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해외 인프라 및 에너지·자원 개발 사업 투자와 융자·보증, 민간 기업의 해외 공동 투자 및 리스크관리,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 해외 사업 지원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책 개발 및 정보 허브 기능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이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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