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7일 풍산에 대해 1분기 깜짝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방산 내수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풍산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559억원(전년 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697억원(전년 동기 대비 +28.5%)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33.3% 상회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신동과 자회사 실적이 좋았다"며 "방산은 미국 스포츠탄 수요가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으며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세전이익 가이던스를 1분기(578억원) 대비 73% 늘어난 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신동사업은 동 가격 변동성에 노출되고, 방산 수출도 미국 스포츠탄 수요 변화와 국지전의 향배 등에 영향을 받지만 방산 내수는 국방부의 구매 계획에 의해 연중 변화가 크지 않다는 게 근거다.
최 연구원은 "대구경탄 생산능력이 2배 늘어나 연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는 등 방산에서만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췄다"며 "그런데 시장은 아직도 동 가격에 실적이 좌우되는 동 가공사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불협화음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