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대기에 따른 관망 심리에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2P(0.40%) 오른 2493.3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12%) 오른 2,486.38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2490선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04억원, 기관이 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외국인은 7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1.71%), LG에너지솔루션(0.59%), 삼성바이오로직스(1.05%), 현대차(0.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6%) 등이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59%), 셀트리온(-0.25%), KB금융(-0.24%), HD현대중공업(-0.70%)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1.88%), 비금속(1.45%), 오락문화(1.17%), 기계장비(0.74%), IT서비스(0.70%), 증권(0.6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운송창고(-0.68%), 종이목재(-0.50%), 일반서비스(-0.18%), 보험(-0.14%) 등은 약세다.
이 가운데 해운사(-1.13%), 조선(-2.47%)로 내림세가 상대적으로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7포인트(0.22%) 오른 719.3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7%) 내린 717.2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635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3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보로노이(1.79%), 루닛(1.30%), 펄어비스(1.94%), JYP Ent.(0.79%), 에스엠(0.43%), 에이비엘바이오(0.46%) 정도만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2.54%), 파마리서치(-1.77%), 펩트론(-1.22%), HLB(-1.27%) 등은 약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는 임상실패에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은 실적이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와 한미반도체를 시작으로 주중 삼성바이오로직스(23일), SK하이닉스·현대차(24일), 기아·신한지주(25일)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에선 이번주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4월 말~5월 초까지는 추세적 상승·하락보다 등락 반복 구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관세 협상이 기대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밀집 구간 등은 지수 반등 제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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