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8일 JYP엔터(JYP Ent.)에 대해 수익성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와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운 블루개러지의 수익성 훼손으로 밸류에이션 할증 요소를 제거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 하향 조정한다"면서 "스트레이키즈의 역대 최고 수준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약 19배인 현주가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하나 수익성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는 다소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 디어유가 연결로 반영되는 에스엠의 성장성이 더 높아 최선호주에서도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JYP엔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991억원, 영업이익 3% 감소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지만 매출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부진한 수준"이라며 "영업 비용에서 '더딴따라' 제작비 일부와 블루개러지가 289억원의 매출에도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이키즈의 역대급 투어 모멘텀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남미 투어가 반영될 2~3분기 실적이 향후 기획사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 콘서트 매출만 보면 JYP엔터 기준 2023년 632억원에서 2025년 2028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을 전망한다.
총 220만명이라는 K팝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투어 관객수가 예상되며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첫 600억원 내외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높은 기대치가 충족될 경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2026년 하이브까지 실적 전망치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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