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현대제철과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전날까지 포항공장 기술직 1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약 20명이 신청서를 냈다.
또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공장에서 근무할 전환 배치 인력을 모집한 결과 약 70명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지난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배치를 신청 받고 있다.
회사 측은 포항1공장과 2공장에 매달 80억~90억원의 적자가 나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조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별도로 현대제철은 회사 전체 차원에서 14일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 전 임원 급여를 20% 삭감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과 해외 출장을 최소화하는 등 원가 절감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희망퇴직이나 전환 배치 등은 절차를 밟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