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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GW는 얼마나 쓸 수 있는 양일까?


직장인 전기차 출퇴근 시 25만명 사용·에어컨 50만대 한 시간 가동
단, 실제 발전량 80~90% 수준…국민 74만명 전력 사용 가능


원전 발전설비용량이 1GW라고 하면 해당 원전은 이론상으로 연간 최대 1G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 / 뉴시스
원전 발전설비용량이 1GW라고 하면 해당 원전은 이론상으로 연간 최대 1G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달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38년까지 1.4기가와트(GW) 대형원전 2기와 0.7GW 용량의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전까진 1GW 규모의 원전이 주를 이뤘다.

원전 발전설비용량이 1GW라고 하면 해당 원전은 이론상으로 연간 최대 1G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위별로 보면 △1GW=1000MW △1MW=1000kW △1kW=1000W로 구분할 수 있다. K는 1000, M은 100만, G는 10억을 뜻한다.

1GW를 전기차에 대입하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로 25만명이 출퇴근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공인 연비는 4.4~5.2킬로미터(km)/킬로와트시(kWh)다. 여기서 kWh란 1W의 전력이 1시간 동안 공급됐을 소비되는 에너지(전력)의 양이다.

통계청 ‘2024년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결과’를 보면 2023년 직장인들의 전국 평균 출퇴근 거리는 17.3km로 집계됐다.

즉, 편의상 출퇴근 거리를 20km, 연비를 5km/kWh라고 가정한다면 약 25만명이 쓸 수 있는 양이란 뜻이다.

5km/kWh 연비를 가진 아이오닉5가 20km를 주행한다면 총 4kWh의 전력이 소모된다. 이를 다시 1GW(100만kW)를 4kWh 나누면 25만명 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배터리 용량으로 보면 아이오닉5에 8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므로 약 1만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가전제품으로도 예를 들 수 있다. 에어컨이 소비전력 2kWh라고 가정하면 약 50만대의 에어컨을 한 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양이다.

다만, 원전을 가동해 전기를 생산한 발전량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설비용량이 1GW이지만 100% 출력하지 않기 때문에 설비용량과 발전량이 같진 않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전의 평균 이용·가동률은 각각 2008년 93.4%, 93.%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는 83.8%, 82.0%를 기록했다.

가구 당 전력사용량이 1만kWh라고 가정한다면 원전 1GW는 단순 산식으로 약 87만명이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100% 가동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는 약 74만명(85% 기준)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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