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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지나고는 있는데"…반도체주 볕들 날 언제쯤


삼성전자 6개월·SK하이닉스 3개월째 '주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반등 멀지 않았단 평가도


장기간 주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장기간 주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이 장기간 주가를 횡보하면서 오랜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최근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와 반등 시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5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 기준 최고 5만9100원(2월 20일), 최저 5만800원(2월 3일)를 기록하고 있으나 지난해 10월 5만원대 주가로 내려온 후 5만원대 중반에서 6개월째 표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단 변동 폭이 크지만 횡보세는 같다. 3개월 기준 최고가는 22만7000원(2025년 1월 22일). 최저가는 16만700원(2024년 12월 20일)이며 13일 종가는 19만9700원을 기록했다. 역시 3달간 19만원과 20만원선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그간 횡보한 배경을 상승과 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외인과 기관 등 '큰손'의 수급도 받혀주는 것은 물론, 여전한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차익실현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수세는 뚜렷하다. 1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오전 11시까지 투자수익률 상위 1%에 달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이며, 2위는 삼성전자다. 외국인·국민연금·기관 투자가 등 굵직한 투자 주체들은 12일 하루에만 SK하이닉스를 2500억 원 가까이 사들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도 반도체 업황 개선 조짐이 감지된다. D램 가격이 최근 한 달새 6% 넘게 뛰었으며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해외 일부 업체에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해 부진한 스마트폰 수요도 올해 들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인공지능(AI) 서버용 D램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또 중국의 딥시크 개발 이후 저가형 AI 모델 개발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을 더하고 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전날 코스피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변수는 남아 있으나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엔 변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 중"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상황은 현재보다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주도권은 굳건하다. 여전히 주요 고객사의 최우선 선택지"라며 "내년 HBM 출하량이 올해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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