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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순익 22.4兆 역대 최대…"대손비용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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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2조원을 넘어서며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제적으로 적립해온 대손충당금 적립 효과가 소멸하면서 관련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은 22조4000억원으로 전년(21조2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5.5%) 증가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배상비용(1조4000억원)으로 영업외손실이 늘었음에도, 대손비용이 일년 새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0.2%로 전년(5.8%)에 비해 둔화됐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59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은 6조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유가증권관련이익(5조8000억원)이 전년(5조원)보다 확대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집계됐다.
은행 NIM은 지난 2022년 4분기(1.62%)를 고점으로 매 분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7조4000억원으로 전년(26조5000억원)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건비와 물건비는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대손비용(6조9000억원)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10조원) 대비 3조1000억원(30.9%)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과 같았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0%로 전년(7.88%)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올해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 위기 확대시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수정 기자 lee10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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