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2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말 정국 혼란 등으로 인해 AI 신제품 수주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나 최근 첫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사업 성과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생성형 AI ‘한컴어시스턴트’를 출시하며 AI 사업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연말 정치적 이슈로 인해 공공부문 사업 수주가 불확실해지는 상황을 맞았다.
그럼에도 최근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첫 수주에 성공하며 AI 사업 성과를 본격화했다.
심 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수주 성과를 지속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컴의 AI 솔루션은 클라우드와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언어 모델을 지원하며 문서 확장자 제한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민간 및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심 연구원은 “동사의 AI 사업 성과에 다시금 기대를 갖기 좋은 시점이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컴의 실적 성장 또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사업 성과와 더불어 클라우드 관련 제품 매출 확대도 본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혜로 한컴의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58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컴은 연결 실적 보강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근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심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 사업 확대 및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어 연결 실적 변동성 또한 완화될 전망”이라며 “점차 본격화될 AI 사업 성과와 더불어 호실적 및 주주환원정책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기대할 점이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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