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3년 에너지총조사 결과 발표
에너지원 차지 비중 석유 51.7%·전기 21.3%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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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2023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가 2019년 대비 연평균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산업·공공 부분은 늘었지만, 에너지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여파로 수송·가정 부문의 연평균 소비량은 각각 0.6%, 0.4%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결과’를 발표했다.
총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는 2억3000만toe(원유1톤의 열량)로 2019년 2억2700만toe 보다 0.5%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상업·공공 부문의 소비량과 비중이 모두 늘고 수송·가정 부문은 모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산업 부문 에너지소비량은 2019~2022년 연평균 0.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4%에서 61%로 늘었다. 산업 부문 소비량의 95.3%를 차지하는 제조업 원료용 석유제품(납사)의 소비가 증가하며 전체 에너지 소비를 견인했다.
상업·공공 부문은 연평균 2.1% 늘었으며,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로 0.4%포인트(p) 증가했다. 산업부는 2022년 한파·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사업체의 냉·난방 전기소비가 연평균 2.7% 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수송 부문 소비의 경우 0.6% 감소했으며, 비중은 20.7%로 0.7%p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송량 감소로 운수업 소비량이 연평균 0.5% 감소하고,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2.97%에서 11.03%로 대폭 증가하며 연비 개선이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용·자가용의 소비량도 연평균 0.6% 줄었다.
가정의 에너지 소비도 연평균 0.4% 감소했고, 비중은 8.8%로 0.3%p 줄었다. 고효율 가전 보급확대와 러·우 전쟁에 따른 가스 가격 급등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전기·열·기타는 2019년 대비 2022년 소비량이 연평균 각각 0.6%, 1.8%, 8.3% 증가했다. 반면, 석탄·가스는 각각 1.9%, 2.2% 감소했다.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석유 51.7% △전기 21.3% △석탄 12.1% △가스 10.6% △열?기타 4.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는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 구조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1981년 이후 3년마다 시행하고 있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 결과 보고서는 국가통계포털,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KESIS), 국가온실가스배출량종합정보시스템을(NETIS) 통해 오는 13일부터 공개된다.
danjung63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