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1등이라는 목표보다 목적이 더 중요한 시대다.
1등 회사에 다닌다는 것보다 ‘내 일이 밝은 세상을 만드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다.
”
취임 100일밖에 안된(?) 새내기 CEO가 밝힌 지향점이다.
단순한 업계 1등을 목표로 삼기보다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간큰’ 포부도 드러냈다.
LG 유플러스(U+) 홍범식 사장이 이른바 ‘사원들과 만남’에서 새로운 지향점을 공개했다.
홍 사장은 10일 LGU+ 용산사옥에서 취임 100일 기념 타운홀 미팅을 했다.
큰 테마는 ‘밝은 세상 구현’으로, 형식보다는 사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으로 의지를 대신했다.
“입사한지 갓 100일된 CEO가 선배들께 인사드린다”는 말로 시작한 홍 사장은 “LGU+ 구성원은 이미 성공을 향한 열망과 이를 실현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잠재력을 폭발하려면 계기가 필요한데, 이것을 만드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와 개인이 성장하려면 동기와 역량, 계기가 중요하다고 밝힌 그는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기준을 높이고, 그 이상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것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며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사장이 정의한 ‘밝은 세상’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감동할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선사하며 ▲고객과 파트너에게 참여와 공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과거에는 비전이나 목표를 공유했지만, 요즘은 목적이 더 중요하다.
구성원들도 내가 하는 일이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더 중요한 가치일 것”이라고 밝혔다.
밝은 세상은 구성원뿐만 아니라 회사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홍 사장은 “구성원들이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데 기여한 CEO로 기억되고 싶다.
LGU+ 직원이라면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밝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웃으며 직원을 대하고,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소통하면서 격의 없이 내 생각을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물론 1등을 포기하는 건 아니다.
LGU+는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운영 최적화, 품질·안전·보안 등을 4대 경영 기조로 삼아 세부 전략 과제를 실행해 3년 안에 견고한 기본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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