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9개 매장 시행, 매장별 인상 폭 달라
일부 가맹점주 지난해부터 이중가격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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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스터치 일부 매장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가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맘스터치 |
[더팩트｜우지수 기자] 맘스터치가 일부 가맹점에서 매장 가격보다 배달 메뉴 가격이 더 비싼 이중가격제 정책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맘스터치가 이번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매장은 전국 1450곳 중 48곳이다. 매장별로 배달애플리케이션(배달앱) 메뉴 가격 인상 폭과 인상 시기는 다르지만, 지난달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이중가격제를 시행하는 매장에서 배달 메뉴 가격은 매장가 대비 평균 15% 높게 책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일부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에 이중가격제 도입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장기적으로 손님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해 본사 차원의 도입을 추진하지 않았다. 현행 가맹거래법상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개별 가격 정책을 규제할 수 없다.
맘스터치 측은 이중가격제 요구와 관련해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격 이원화를 요청하는 매장에는 매출 감소 가능성과 고객 불만 등의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협의 과정을 거쳐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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