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전지 수요의 점진적인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오름세다.
10일 오전 9시32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95%) 오른 34만9000원에 거래됐다.
흥국증권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중대형 전지 판매량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면 원통형 전지 수요의 가시성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고객사 프로젝트가 이연된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큰 폭 감소했다"며 "이는 북미 ESS 신규 생산라인이 가동하는 하반기에 계절성 수요가 동반되며 상반기 판매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통형 전지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저점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세"라며 "테슬라 신형 모델Y의 유럽, 인도 일정이 당초 예상 대비 앞당겨져 3~4월 신제품 초기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