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키움증권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이달 26일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김 대표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의 겸직 금지 규정상 키움증권에서는 별다른 직책 없이 비상근 사내이사로 이사회에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은 키움PE의 지분 80%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보유 중이던 키움PE 지분 40%를 키움증권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매각대금은 378억원이며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김 대표의 경영 승계가 본격화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키움증권의 미국 진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그룹 내에서 미국 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표는 미국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와 남가주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코넬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다우키움그룹 내 계열사인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을 두루 거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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