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0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해외 진출 이후 이익 증가 국면에 진입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기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코마케팅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945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데일리앤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2023년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00억원 내외를 기록했다"며 "수년째 연간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진출이나 데일리앤코의 새로운 소비재로의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고소득 국가 중심으로 안다르 등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예상 대비 상당히 지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주와 미국 모두 올해 2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일부 성과가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2분기에 해외 진출이나 신규 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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