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대기업 올해 신임 사외이사…관료 출신 늘고 학자 줄어


장·차관급 신규 사외이사 선임 삼성 계열사 다수
학자 출신 중 경영학 관련 교수 71.4% 차지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사외이사 선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등 학자 출신은 줄고 고위공직자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은 늘었다. /더팩트 DB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사외이사 선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등 학자 출신은 줄고 고위공직자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은 늘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사외이사 선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교수 등 학자 출신은 줄어든 반면, 고위공직자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은 늘어나서다.

한국CXO연구소는 10일 '2019년과 2025년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특징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는 국내 50대 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사외이사 6년 임기가 만료돼 교체가 필요한 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처음 선임된 사외이사 56명이 올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이중 동일 기업군에서 올해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는 55명이다. 이 가운데 53명은 6년 임기를 채우고 퇴진하는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2019년 56곳이던 사외이사 자리는 올해 53곳으로 전체적인 이사회 규모는 5% 정도 줄었다. 사외이사를 줄인 곳은 SK하이닉스, 두산퓨얼셀, 에코프로비엠 총 3곳이다.

올해 영입된 신규 사외이사를 6년 전과 비교하면 학자와 관료 출신에서 차이가 났다. 대학 교수 등 학자 출신은 2019년 대비 올해 48.2%에서 38.2%로 10%포인트(p) 줄었다. 반면 관료 출신은 12.5%에서 23.6%로 11.1%p 올랐다. 특히 고위공직자 중 장·차관급 인사는 2019년 2명에서 올해는 8명으로 4배로 뛰었다.

장·차관급을 올해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한 곳은 삼성 계열사가 많았다. 삼성생명보험(구윤철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국무조정실 실장), 삼성중공업(김상규 전 조달청장·감사원 감사위원), 삼성E&A(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호승 전 기획재정부 1차관·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다.

율사 출신 사외이사는 올해 6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 중 5명이 판사 출신이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한 김창보 변호사는 SK텔레콤 사외이사로,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 김무겸 변호사는 두산밥캣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이 대표적이다.

학자 출신 중에서는 재무·회계를 포함한 경영학 관련 교수가 71.4%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공계열 분야 교수는 28.6%로 집계됐다. 이혁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삼성전자), 정진택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두산에너빌리티), 김찬우 고려대 인공지능학 교수(현대위아) 등이 이번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js@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