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60대 이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502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다였던 전년보다 3.0% 늘었다.
적발 인원은 10만8997명으로 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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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의 모습. 연합뉴스 |
이어 허위 사고 20.2%(2325억원), 고의 사고 14.7%(1691억원)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49.6%·5704억원)과 장기보험(42.2%·4853억원) 사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다.
60대 이상은 전년보다 3230명(13.0%) 늘어 25.7%(2만7998명)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22.5%(2만4528명), 40대 19.3%(2만1055명), 30대 18.1%(1만9746명), 20대 13.7%(1만4884명) 순이었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보험사기 적발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50대 이상은 허위 입원 등 병원 관련 사기가 많고, 20∼30대는 고의충돌, 음주·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 관련 사기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24.3%, 무직·일용직 11.0%, 주부 9.2%, 운수업 종사자 4.3%, 학생 4.3%, 보험업 연관 직종자 7.1%, 보험업 종사자 2.0% 순이다.
금감원은 “고령층과 청년층이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교육 및 인식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며 “보험설계사, 운수업 종사자 등의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업법 개정 지원과 신속한 기획조사를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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