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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폭탄 대응 어떻게” 문의 쇄도

코트라, 수출품목 상담창구 개설
18일간 553건… 전년비 170%↑
“관세 시뮬레이터 이달 서비스”


미국으로 알루미늄 포일 제품을 수출하는 A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뉴스를 봤으나 내용 파악이 어려워 난감했다.
중국산 원재료의 사용 여부, 일부 공정의 중국 위탁 생산 여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최대 200%의 중국산 우회 반덤핑 관세를 물 수도 있었기에 정확한 정보가 절실했다.

A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관세 대응 119’라는 상담 창구를 마련했다는 발표를 보고 바로 연락했다.
이 회사는 상담을 통해 관세 발효 일자와 자사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어와 가격을 재협상하고 선적 일자를 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폭탄’으로 교역환경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코트라에 대응 방안을 상담하는 국내 기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코트라는 범정부 비상 수출 대책의 하나로 지난달 18일 ‘관세 대응 119’ 상담 창구를 열었다.
이후 이달 7일까지 18일 동안 미국 통상 정책과 관련해 총 553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관세 대응 119’가 만들어지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미주 지역 비즈니스 애로 상담건(205건)보다 170% 급증한 수치다.

상담 내용 중에는 역시 관세 관련 문의가 253건(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 파트너 발굴(89건·16%), 해외 생산 거점 이전(53건·10%), 인증, 규격 등 기타(158건·29%) 순이었다.

코트라는 119 상담뿐 아니라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과 관련해 피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관세 대응 수출 바우처’ 발급 계획을 이달 내놓는다.
추가된 관세율과 관세 대상 품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관세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은 이달 코트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지방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내달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관세 대응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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