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니 경제조정부 국장 면담…경제협력위 신속 출범 논의
산업연구원,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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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옆 고궁박물관에서 한복을 입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단체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리나라와 ASEAN(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전문들이 모여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플랫폼이 발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AKTD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경제정책 연구 프로젝트로, 우리나라가 지난해 10월 열린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연구 주제, 연구 방법 및 세부 추진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아세안 측 싱크탱크들이 AKTD를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 경험과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이 융합하면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우리 측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한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AKTD가 내실 있는 활동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도 방문해 이르완 시나가 양자협력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는 △교역·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으며,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양국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현지에서는 산업연구원의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센터는 향후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아세안 산업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언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민간 연구기관과 싱크탱크의 활동을 지속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사우스의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danjung63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