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인터파크티켓·투어 서비스명 'NOL'로 변경
K팝·국내여행 결합한 외국인 대상 플랫폼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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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신사옥을 설립하면서 야놀자, 인터파크 티켓, 인터파크 투어 등 서비스를 'NOL' 브랜드명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텐엑스타워 전경 /우지수 기자 |
[더팩트|우지수 기자] 창립 20주년을 맞은 야놀자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야놀자는 지난해 말 자회사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합쳐 출범한 통합법인 '놀유니버스'를 통해 사업 청사진을 포함한 브랜드 개편안을 제시했다,
7일 놀유니버스는 대표 플랫폼 야놀자와 인터파크 티켓과 여행 서비스까지 브랜드명 '놀(NOL)'로 함께 묶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놀유니버스 법인이 출범한지 3개월만이다.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이름을 바꾸고 다음 달 중순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명칭까지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는 외국인 대상 여행·티켓 플랫폼 '인터파크 글로벌'과 '트리플 코리아'를 통합해 '인터파크 글로벌 by NOL'을 출시할 예정이다. K팝 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여행 콘텐츠를 제안하고 길찾기 등 편의 기능까지 갖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대표적으로 사용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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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텐엑스타워에서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가 브랜드명 통합 이유와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지수 기자 |
지난 6일 놀유니버스는 신사옥 '텐엑스(10X)타워'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단상에 올라 'NOL' 브랜드의 비전과 목표, 사업 통합 계획을 설명했다.
이철웅 CMO는 "야놀자는 인터파크 티켓과 인터파크 투어를 함께 운영하면서 국내 여행, 여가 서비스 업체 중 가장 잘 알려진 플랫폼이 됐다"며 "앞으로는 따로 떨어져 있던 각 서비스들을 하나의 브랜드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철웅 CMO는 "지금은 해외 여행을 떠날 때 숙소와 레저, 항공권 최저가를 포털에서 알아본 뒤 항공사 또는 여행 플랫폼에서 구매한다"며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유튜브로 후기를 찾고, 구글 지도로 길을 찾고, 여행지에 대한 후기는 트리플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절된 앱 사용을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해 소비자 편의를 키우는 것이 놀유니버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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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는 신사옥 텐엑스타워 방문객들의 브랜드 경험을 높이고자 건물 내부에 여행과 관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사진은 공항 로비 콘셉트로 꾸며진 텐엑스타워 1층 모습 /우지수 기자 |
놀유니버스는 이날 브랜드 개편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신사옥 내부를 공개했다. 건물 이름 텐엑스타워는 고객들의 모든 경험을 10배로 늘리겠다는 야놀자의 브랜드 비전이 담겼다. 텐엑스타워는 판교제2테크노밸리 내 최대 건물로 조성됐고 약 2만 평, 13층 규모로 지어졌다.
신사옥에는 놀유니버스가 추구하는 여행과 여정에 대한 이미지가 투영됐다. 1층 로비를 공항 콘셉트로 꾸미고 건물을 방문한 임직원, 방문객들이 여정의 시작이라고 느낄 수 있게 인테리어했다. 또 건물 곳곳에 직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세계 유명 관광지를 본따 조성했다.
건물 내부에는 사내 피트니스 센터, 임직원 자녀들을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외부 강연과 계절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도서관과 야외 정원이 들어섰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한 워라밸을 지원하기 위해 건축 자재부터 내부 가구까지 환경을 고려한 소재를 사용했고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 '리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는 "놀유니버스 세계관 구축으로 여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플랫폼 간 연계 효과를 통해 고객드레게 더 많은 선택지와 편리하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