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영향…"비수익 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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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오른쪽 첫 번째)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40분가량 회동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난해 경영권을 확보한 자동차 열 관리 설루션 업체 한온시스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과 면담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에 이르렀다. 비용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8일 2025년 한온시스템 경영 전략 회의를 연 바 있다. 조 회장은 "인수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기에 아직 계획단계"라면서도 "유럽 쪽 비싼 공장 등 비수익 자산을 매각하고 인원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관세가 자동차에는 붙어있고 부품은 미국 정부에서 확정을 안 해준 상태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16분쯤 파이팩토리 스튜디오를 찾았다. 조 회장과 윙켈만 회장 회동은 조 회장 측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윙켈만 회장은 회동에 앞서 한국타이어와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약 40분 가량 회동을 마친 조 회장은 윙켈만 회장 안내를 받아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를 살펴봤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조 회장은 "모터스포츠 협업과 그리고 차량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