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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 최고 부자 1위는 삼성 이재용이 아닙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조 회장의 주식가치 평가액은 12조4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 주식재산은 12조1666억원으로, 조 회장 주식재산이 2.2% 더 많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메리츠금화재 제공
조 회장의 역전은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상승 덕분이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을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1월 5만8800원이었으나 이날 12만7200원으로 마감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6일 주가와 비교하면 7만9300원에서 60% 오른 것이다.


메리츠금융지주 시총 순위도 지난해 1월 초 34위에서 이날 15위로 올라섰다.


역대 최대 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고전 중이다.
삼성전자 이날 종가는 5만4300원이다.
지난해 3월6일 7만2900원이었으나 25.5% 하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년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 회장이 국내 주식 1위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자산 97억달러(약 14조원)로 가장 많았다.
해당 순위에서 이 회장 자산은 80억달러로 평가됐다.

2021년 7월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지수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한국 최고 부자였다.
김 의장 재산은 134억달러, 이 회장(당시 부회장)은 121억달러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일시적인 주식 부자 1위 반납을 계기로 이 회장은 다시 한 번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삼성의 위상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며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의 주가를 더 상승시킬만한 동력을 지속적으로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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