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 거래액 12% 증가
"핵심 사업 강화, 신사업 발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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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리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1956억원, 영업손실 183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우지수 기자] 컬리가 지난해 처음으로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5일 '2024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을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1956억원, 영업손실은 1253억원 줄어든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BITDA는 1214억원 개선된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GMV)은 12% 증가한 3조1148억원을 달성했다.
컬리에 따르면 손익과 성장을 동시에 집중한 전략이 효과를 냈다. 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흐름상 손익분기점은 유지했고 유입된 현금은 투자에 사용해 외연확대를 이룰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컬리는 지난해 주력인 신선식품의 경쟁력은 올리면서 뷰티와 패션, 리빙 등 비식품군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파트너사 성장 지원과 신규 브랜드 발굴, 라이브 커머스 등 서비스도 강화했다.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뷰티컬리는 지난해 거래액 기준 전년대비 23% 성장했다.
매일 무료 배송 등 장보기 혜택을 개선한 컬리멤버스도 수익성 개선 효과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40여만 명으로 전체 거래액 중 멤버스 가입 고객의 결제 비중은 50%를 차지했다. 또 물류센터를 효율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했다. 김포와 평택, 창원 등 컬리 물류센터는 자동화 프로세스 및 주문처리 효율 개선, 안정적인 운영 등으로 운영비를 줄였다.
컬리는 신사업을 확장하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샛별배송 권역은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양, 광주 등 11 개 지역을 늘렸다. 7월에는 제주도 하루배송 서비스를 오픈했다. 6월, 10월에는 첫 퀵커머스 서비스인 컬리나우 상암점과 도곡점이 각각 문을 열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신사업과 고객 관리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 결과 견조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핵심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 등에 집중하고 컬리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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