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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보다 빠르다' 중견그룹 오너가, 입사 후 임원까지 '3.8년' 걸려


대기업 오너가보다 '0.3년' 빨라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임원까지 가장 오래 걸려


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오너일가가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중견그룹은 58곳, 인원은 총 101명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오너일가가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중견그룹은 58곳, 인원은 총 101명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중견그룹 오너일가가 입사 후 임원을 달기까지 평균 3.8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오너일가보다 빠른 수치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결산 기준 자산 총액 5조원 미만 국내 중견그룹 상위 100곳 237명을 대상으로 오너일가의 경영 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중견그룹은 58곳이며 인원은 총 101명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임원은 평균 30.7세에 회사에 입사해 평균 34.5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대기업집단 오너일가(212명) 임원이 평균 30.4세에 회사에 입사해 34.8세에 임원에 오른 것 대비 0.3년 빠른 것이다.

일반 임원 중 상무(이사 포함) 직급인 임원의 평균 나이는 52.9세로, 중견그룹 오너일가의 임원 승진은 18.4년 빨랐다.

성별에 대한 차이도 존재했다. 중견그룹은 임원 승진까지 남성이 3.7년, 여성이 4.6년 소요됐으나 대기업집단은 여성의 임원 승진 기간이 3.3년, 남성이 4.6년으로 차이를 보였다.

입사하자마자 임원이 된 중견그룹 오너일가도 30%를 넘겼다. 입사 직후 임원이 된 중견그룹 오너일가는 총 33명으로 32.7%에 달했다. 대성그룹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SPC가 3명, 현대와 조선내화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영민 SCG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 허영선 삼립식품 전 회장 등도 입사 후 오너로 빠르게 승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외에도 유양석 서연 회장(2006년 한일이화 입사 후 같은 해 승진), 이인옥 CR홀딩스 회장(2002년 조선내화 입사 후 2003년 승진),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2003년 경동도시가스 입사 후 2005년 승진), 윤재승 대웅제약그룹 최고비전책임자(1995년 대웅제약 입사 후 1997년 승진),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1979년 경동기계 입사 후 1982년 승진) 등도 사장단 승진이 빨랐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가장 오래 걸린 중견그룹 오너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함 회장은 입사 후 2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13.5년),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13년), 구자준 LIG손해보험 전 회장(12.9년), 박훈 휴스틸 대표이사(12.3년) 등도 임원 승진이 오래 걸렸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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