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대표 황건필)가 차세대 햄버거 조리로봇 ‘뉴 알파 그릴’을 출시했다.
‘뉴 알파 그릴’은 기존 모델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조리 속도를 높이고 온도 제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시간당 200개 이상의 패티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양면 압착 방식을 유지하면서, 조리 완료 후 패티를 이동시키는 ‘스패츌링’ 속도를 20% 향상시켜 연속 조리 과정의 효율을 높였다.
또한, 이중 온도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그릴 표면의 열을 균일하게 유지함으로써 패티의 굽기 편차를 최소화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조리 환경에 맞춰 최적화했으며, 그릴 온도와 조리 시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리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동 저장돼 매장별 조리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에니아이는 ▲롯데리아 ▲맘스터치 ▲바스버거 ▲버거스테이션(CJ 프레시웨이) 등 주요 햄버거 브랜드에 조리로봇을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왔다.
최근 부산 지역에 첫 설치를 완료하며 전국 단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물가 상승과 인력난이 지속되는 외식업계에서 주방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뉴 알파 그릴’이 햄버거 매장의 생산성과 일관된 조리 품질(맛)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햄버거 패티 조리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과정으로, 조리 강도가 높고 품질 편차가 발생하기 쉽다”며 “뉴 알파 그릴은 조리 속도와 정밀도를 한층 더 개선해 주방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외식업계의 자동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