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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개장… “혁신적 서비스로 밸류업 기여할 것”

국내 첫 대체거래소… 서비스 경쟁 돌입
12시간 주식 거래… 새 유형의 호가 도입
김학수 대표 “자본시장이란 숲 더 번창”
김병환·이복현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60년 넘게 자본시장에는 1개의 거래소만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2개의 거래플랫폼으로 바뀝니다.
훌륭한 나무로 성장해 한국 자본시장이라는 숲을 더 번창하게 이뤄 나가겠습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개장식에서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수 거래소 시대로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증시 활성화를 바라는 붉은 넥타이를 맨 참석자들이 개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김병환 금융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 뉴시스
이날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 설립 이래 70여년간 이어져 온 단일거래소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주식 거래 시간이 기존 6시간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유형의 호가가 도입되는 등 투자자 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1개에서 2개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기민하고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증권사 대표 등 200여명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엄격한 시장 감시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고 복수 시장을 철저히 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불공정거래 감시 체계를 강화해 자본시장 전산 시스템의 안정적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수 주식 거래시장 시대’ 개막으로 투자자들과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경쟁으로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침체했던 우리 주식시장이 새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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