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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 리뉴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가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상품명을 변경하고 부운용역을 추가 투입해 운용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환매주기를 절반 이상 단축해 투자자 편의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는 운용순자산이 1조2748억원 규모인 메가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주식형 공모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의 새 이름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다.
리뉴얼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기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수소 및 공유차 비중을 축소했다.
해당 펀드의 책임운용역인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는 2017년 출시 이후 전기차 산업 트렌드에 따라 지속해서 자산재배분(리밸런싱)하거나 리뉴얼 해왔다”며 "현시점 기술적 진보와 미국 시장의 제도 개선으로 새 판도가 열린 자율주행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1일 기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A-e클래스 기준)의 주요 편입 종목에는 ▲테슬라(9.65%) ▲BYD(7.50%) ▲CATL(5.50%) ▲엔비디아(5.38%) ▲샤오펑(5.31%) ▲알파벳(3.53%)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는 자율주행 주요 기업과 더불어 신규 자율주행 관련 기업도 일부 편입하게 된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부운용역 2명을 새롭게 투입해 운용역량도 강화했다.
김원재 부운용역은 액티브 운용 및 2차전지 전문가로, 펀더멘탈과 매크로 기반의 정성적 운용전략을 제안한다.
정유태 부운용역은 퀀트 운용 및 외환(FX) 전문가로, 데이터 기반 정량적 운용전략을 제안한다.
각 전문가가 도출한 데이터 및 의견을 수집해 전기차 전문가이자 총괄운용역인 황 부장이 최종 의사결정을 집행한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는 환매주기도 대폭 단축했다.
기존에는 17시 이전 환매 신청 시 4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해 9영업일에 환매대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이번 변경을 통해 3영업일 기준가로 4영업일에 환매대급이 지급된다.
무려 5영업일이 단축된 셈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환매대금을 국내 일반 펀드 수준으로 수취할 수 있도록 해 환매 용이성을 확대하고 개선된 유동성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황 부장은 “트럼프 당선 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 혹은 폐지가 예상돼 제조업 기반의 전기차 산업 입지가 축소되는 등 산업의 판도가 바뀌었다”며 “미국 기업이 패권을 가진 분야인 자율주행 관련 기술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는 이러한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펀드”라며 “향후 보다 전문적인 리서치와 운용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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