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9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 하향 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어닝 쇼크를 반영함에 따라 이익 전망치를 동일폭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658억원, 영업이익 32.1%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이익을 대폭 하회했다"면서 "매출은 카지노가 14.8% 증가했음에도 기타 사업 성장률이 둔화되며 9.9%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및 비용 효율화 기조가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코로나에 따른 수요 감소는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조6620억원을 기록했는데 일본 VIP와 중국 VIP가 각각 6.1%, 1.5% 감소한 부분을 기타 VIP가 20.1% 증가로 메이크업하며 방어했다"면서 "지난해 연간 드롭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6조8684억원으로 이미 2019년 드롭액 6조4533억원을 초과했으며 이는 코로나로 발생했던 수요 감소는 완전 회복을 달성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1월 드롭액은 1.8% 증가한 5792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VIP가 6.9%, 일본 VIP가 4.9%, 매스 고객(일반 고객)이 0.9% 증가한 반면 기타 VIP가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매출액은 같은 기간 2.3% 감소했는데 이는 홀드율(순매출/드롭액)이 11.4%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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