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알려진 미국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증시 폭락 가능성을 재차 경고하며 비트코인이 역대급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2013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통해 경고했던 역사상 최악의 증시 폭락 사태가 오는 2월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주식과 채권 시장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피난처를 찾고자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30/newhub_2025010914062882971_1736399189.png) 기요사키는 이달 초에도 "2013년 역사상 가장 큰 주식 폭락이 다가올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며 "그 폭락이 바로 지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 경제 상황을 2008년 금융 위기와 비교하며 "올해 자동차 시장, 주택 시장, 레스토랑, 소매업체, 와인 판매까지 추락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악화하고 있고 세계는 전쟁 직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백만 명이 패닉에 빠졌을 때 냉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난 밴쿠버 자원 투자자 콘퍼런스(VRIC)에서 투자자들의 얘기를 듣고 금과 은 광산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시장 붕괴를 좋은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매물로 나올 것"이라며 "특히 주택과 자동차가 이미 매력적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소식은 투자자 수십억 명이 주식과 채권 시장을 떠나 암호화폐 시장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비트코인이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기회가 남아있을 때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짜 상품을 버리고 암호화폐와 금, 은에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자 아빠'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지난 몇 년간 증시 붕괴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부채 리스크를 두고 "향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품이 껴있는 모든 자산이 무너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의 경고와 달리 지난해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역사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