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경영 노하우 바탕, 그룹 양적·질적 성장”
하나금융그룹이 함영주 현 회장에게 3년의 임기를 추가 부여한다. 지난 2022년부터 하나금융을 이끈 ‘고졸출신 영업통’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하나은행장 시절부터 보여준 실적 성장세가 재임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는 27일 함 회장을 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는 3년으로 결정했다. 이 날 최종 후보로 추천된 함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각각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하였으며,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검증된 리더십과 안정적인 임기 보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함영주 회장은 초대 통합은행장, 지주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왔다”고 후보 추천 배경을 밝혔다. 또 “그룹의 미래와 주주, 고객에 대한 책임 등을 고려했을 때 함 회장이 부여된 임기를 수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이 지난 2015년 9월 하나은행의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그룹 당기순이익은 157% 성장했다. 총자산은 76% 확대됐고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89% 상승했다. 하나금융 당기순이익은 2016년 말 1조3305억원에서 2023년 말 3조421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총자산은 436조8100억원에서 767조9740억원으로 성장했다. 2016년 말 3만1250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이달 24일 기준 5만9200원을 나타냈다. 함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취임한 바 있다. 이후 하나은행은 2022~2023년 2년 연속 ‘리딩뱅크’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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