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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가 몰려든다”…‘중국판 다이소’ 3년만에 韓 귀환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7 10:00:00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미니소’, 한국 시장 재도전 성공 열쇠는?

최근 중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MINISO)가 약 3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하며 2030세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미니소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를 앞세워 젊은 세대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데는 일단 성공한 모습이다.

미니소가 한국 재진출 후 선보인 전략은 캐릭터 굿즈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이다.
이는 젊은 소비자층의 니즈를 정조준하며 성공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대학로점 개장을 전후로 2030세대의 미니소 검색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개장 하루 전인 지난달 13일 검색 트렌드 지수는 7에 불과했으나, 개장 당일 59로 급증했고, 이튿날에는 100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니소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다.

과거 미니소는 다이소와 비슷한 저가 전략을 펼쳤으나, 차별화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미니소의 2021년 한국 시장 철수 이유로 꼽는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니소가 다이소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해도, 소비자들은 이미 다이소를 저가와 편의성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후발주자로서 기존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실패를 교훈 삼아 미니소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도입했다.
글로벌 콘텐츠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미니소의 사례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 여부를 넘어,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 움직임을 대표하는 사례로도 주목받는다.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최근 리포트에서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와 총인구 감소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 펑파이도 "글로벌 시장 확장은 이제 중국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니소뿐만 아니라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자국의 생산 공급망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핀둬둬의 자회사 테무 또한 한국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니소 홈페이지

미니소의 성공 여부는 캐릭터 굿즈와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달려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행보가 활발해짐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도 이들 기업과의 경쟁이 점차 심화될 전망이다.
미니소의 이번 한국 재진출이 단순한 성공 사례로 끝날지, 중국 기업의 해외 시장 확장의 이정표가 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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