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15년 만에 평균 매매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 가격이 3.3㎡당 2063만원, 평균매매시세는 1918만원으로 나타나 분양가격이 145만원 더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 지난 2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매매가를 앞지른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금리 인상이 본격화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조달 금리, 건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지난해 분양가에서 시세를 뺀 가격을 비교하면 제주도가 1245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울산(1096만원), 부산(954만원), 광주(953만원), 경북(858만원)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R114는 앞으로도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조차 지난해 3월과 9월 기본형 건축비 정기 고시에서 각각 3.1%, 3.3% 인상에 나서는 등 매년 큰 폭으로 분양가가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최근 정치 혼란에 따른 환율 급등에 따라 수입 건축자재와 물류비 등도 상승 중인 만큼 민간택지에서의 분양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