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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MBK에 화해 의사…전쟁 원한다면 피하지 않을 것"
더팩트 기사제공: 2025-01-24 15:36:02

영풍에는 "발언 삼가…황산은 자구책 마련해야"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에 (분쟁 종식과 관련해) 진지한 고민과 검토를 요청한다. 더욱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리한 이후 MBK 측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분쟁 장기화를 원치 않는다는 의지다. 다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에 (분쟁 종식과 관련해) 진지한 고민과 검토를 요청한다. 더욱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신봉철 고려아연 노동조합 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박 사장은 "하나는 죽고 하나는 엄청난 상처를 입고 다치며 국가기간산업이 멍드는 적대적 전쟁을 원한다면 전 임직원과 노동조합은 그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 측이 추진한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19인 상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 회장 측이 추천한 7인도 이사회에 진입시켰다. 고려아연은 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 이상을 취득했다며 의결권을 제한했다.

영풍·MBK 연합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SMC가 영풍 지분을 취득한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무상 배임 혐의로 최 회장과 박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주총에서 승리한 고려아연은 MBK 측에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박 사장은 "법적 대응 및 분쟁 장기화가 언급되는 데 장기화는 원치 않는다. 소모전이다. MBK의 경영 참여 길도 논의했으면 한다. 어떻게 반영될지 논의를 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MBK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MBK는 사모펀드로서 성공한 회사이고 금융자본 일환으로 운용하고 발전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고려아연의 산업자본 깊은 이해와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풍 측과의 화해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경영권 분쟁을 촉발한 원인 중 하나인 황산 취급 계약과 관련해서는 "자구책을 마련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 부분을 고려하리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영풍 의결권 회복 계획을 묻는 말에도 "영풍과 관해서는 말을 삼가려고 한다. 의결권 회복에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이후 양측이 상대방을 향해 제기한 민형사 조치는 대화 단계에서 논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영풍·MBK 연합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을 시사한 것에는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법 위반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 부분은 법원에서 소송을 통해 가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SMC 지분 취득은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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