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2%대 물가 부담…올해도 상승세 지속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cdn2.ppomppu.co.kr/zboard/data3/tf_news/2025/0124/202530581737696183.jpg)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일본은행이 23~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24일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금리를 0.25%에서 5%로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7월 이래 약 6개월 만이며,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로는 3번째가 된다. 일본의 정책금리가 0.5%가 되는 것은 2007년 2월~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이다. 일본은 1995년 9월 이후 기준 금리가 0.5%가 넘은 적이 없었다. 일본은행은 각 지점으로부터의 보고, 경제단체 조사 등을 바탕으로 올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폭 넓은 업종에서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 안팎의 물가 상승률도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일본은행 측은 설명했다. 일본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발표된 지난해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2.5% 상승하면서 3년 연속 2%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다. 월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도 "최근의 물가 불안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1월 '경제·물가 정세의 전망(전망 리포트)'도 공표했다. 2026년도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은 전년 대비 2%로 전망했다. 직전(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1% 포인트 인상했다. 2025년도는 2.4%로 0.5% 포인트 올렸다. kimthin@tf.co.kr |